5월8일 저녁에 요청/디모데 모임이 있었습니다. 유진 피터슨의 "이 책을 먹으라" 독서모임 첫 시간이었죠. 여러 사정들로 인하여 많이들 참석하진 못하였지만, 매우 알차고 은혜가 넘치는 모임이었습니다. 이제 곧 웹에 올라오겠지만(금방 올려주신 송집사님 감사합니다). 1장을 박주현 집사님과 송 혁 집사님이 발제 해 주셨습니다. 주현 집사님은 내용을 정리하시는 위주로, 송집사님은 느낀점 위주로 매우 잘 올려 주셨습니다. 2장 발제에는 조희진자매와 하경진 집사님이 수고해 주셨는데, 희진 자매는 그야말로 독후감(내용 정리+느낀점)을 잘 적어 주셨고, 경진 집사님은 어려운 한국말들을 영어로 이해하시는 수고까지 하면서 아웃라인 모드로 잘 발제해 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사실 독서모임을 시작하면서 조금은 걱정이 들었습니다. 다 읽어올까, 모임이 산만해지지는 않을까....등등. 그러나 이번 모임을 통하여 그런 것들은 저의 믿음 없는 쓸데 없는 걱정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사랑하는 디모데 회원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간단하게나마 모임-1, 2장-을 정리하겠습니다.
유진 피터슨은 "영적독서" 즉 "렉치오 디비나"를 묵상 이상의 것으로 정의합니다. 저자의 관심은 단순히 성경읽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성경을 "삶으로 살아내는 것"에 있습니다. 발제에서 보셨거나 보시겠지만, 사자가 그 먹이를 가지고 먹는 행동에서 우리는 영적독서의 태도와 방법을 찾게 됩니다. 핥고, 물고, 빨고, 느끼고, 모든 감각을 동원해 음미하며 먹는 그런...것이죠. 따라서 영적독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먹는 것으로 표현됩니다. 마치 음식이 우리의 삶의 원동력 (송집사님이 에너지라고 표현한)이 되는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 삶을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힘이 되며, 그렇기 때문에 성경을 "먹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에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삶의 일부 혹은 전체가 됨으로써 자연스레 성경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게 됩니다. 영적독서의 기저에는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들의 삶의 유일한 규칙 (the rule of faith)가 된다는 확신이 있습니다. 참된 영성은 하집사님이 발제에서 말한 것처럼 자기를 텍스트로 삼는다거나, 도덕적 영웅주의에 빠진다거나 그런 것들이 아닙니다. 참된 영성은 성경이 말하는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즉 말씀이 나에게 "내면화" (internalize)될 때 우리는 영적독서를 한다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1, 2장을 읽으면서, 말씀을 대하는 "태도"에 대하여 느끼게 됩니다. 에스겔이 하나님의 말씀을 먹었을 때 "꿀보다 달았다"고 한 것을 보면서, 내가 그런 적이 얼마나 있었는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기도제목이 생겼습니다. 하루를 살아도 하나님의 말씀이 나에게 꿀과 같이 느껴지기를, 너무나 달아서 그 맛에 취하기를, 나에게 거치는 말씀이든 아니든 그 말씀이 내 속에 녹아서 하나님 원하는 삶을 살기를 말입니다.
나머지 부분이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설렙니다. 형제 자매들의 생각과 고민 그리고 결심을 들으면서 저 자신에게 도전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계속 듣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다음 발제자는 이메일을 통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영적독서의 유익을 누리시며 하나님과 동행하시는 여러분 되시기를 기도드리겠습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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