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먹으라 5장
강윤혜5. 대본으로서의 성경: 성령 안에서 우리의 역할 해내기
이 장에서는 성경을 우리 삶의 대본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대본은 하나님의 세계를 주제로 한다. 성령이 우리 각자에게 알맞은 역할을 주시며, 우리 배우들의 기본은, 대본에 나타난 자신들의 역할에 충실 하는 것이다. 우리는 대본의 구성을 새롭게 짜거나, 어떤 인물이 될지를 결정하지 못한다. 대본은 배우들의 기분을 좋게 하려고 쓰인 것이 아니라, 연극의 주제 (하나님의 실재)에 우리를 참여시키기 위해 쓰인다는 것이다. 연극 1장에서 죽는 역이면, 죽어야 한다. 처음 대본을 받아 본 순간, 우리는 우리의 역할이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흥분하고, 기쁘다. 하지만, 3년, 4년 차 즈음되게 되면, 엑스트라 보다는 주인공이 되고 싶어한다. 남의 역할이 내 역할보다 대사가 많거나, 멋있어 보이면, 배 아파하기도 한다. 이 책의 주제구문인 요한 계시록 10장에 나오는 “ 내가 천사의 손에서 작은 두루마리를 갖다 먹어 버리니 내입에는 꿀같이 다나, 먹은 후에 내 배에서는 쓰게 되더라” 는 말씀 중, 내 배에서는 쓰다는 말이 결국, 대본 속 우리의 역할이 우리에게 늘 따르리 쉽지는 않다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성경이 대본과는 확연히 다른 점이 있다. 저자는 성경은 생성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즉, 일반적인 대본들은, 연극이 끝난 후, 배우들의 삶에 좀처럼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오히려 허무함만이 남을 뿐이다. 이에 반해, 성경은, 성경을 따른 우리들의 삶은 더 이상 전과 같은 상태로 남아있지 않게 한다. 단어들의 조합으로만 여겨졌던 문구들이, 우리의 순종 (무대에서의 연기)을 통해, 그 텍스트를 진심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저자는 순종하는 삶의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말하고 있다. 칼뱅은 “하나님에 대한 모든 바른 지식은 순종을 통해서 나온다” 라고 했다. 순종은 살아계신 하나님을 향한 능동적인 반응이며 가장 빠른 방법이다. 이번 장의 주제 문단을 보면, 더 이해가 쉽다.
“ 우리가 참여자로서 이 텍스트 안에 들어가지 않는다면 거기에서 일어나는 일을 이해하지 못할것이다. 이 텍스트는 외야석에 앉아서 구경하는 것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텍스트다. 심지어 그 좌석이 비싼 박스석이라 할지라도 말이다. 우리는 참여해야만 한다.
우리의 삶에서 문제를 직면 했을 때 우리가 던져야 할 질문은 “이것의 의미가 무엇인가?” 라기 보다는 “ 내가 무엇에 순종 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매번 겪는 문제들 속에서 이같이 순종하는 삶을 원하시고 계신다
저자는 달리기를 예로 들어 우리의 관심사가 어디에 있는지 돌아보게 한다. 달리기를 매우 좋아했을 당시 그는 매달 세 개의 전문 잡지를 구독하여 틈만 날 때마다 읽었으며 더욱 잘 달리기 위하여 여러 정보를 수집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러다 근육에 무리가 와서 가졌던 두 달의 공백기 동안에는 잡지나 책을 전혀 펼쳐 보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가 만일 하나님의 말씀 읽기에 힘쓰고 있지 않다면 우리의 관심사는 하나님이 아닌 것이다. 하루가 아무리 분주해도 그날의 뉴스를 대충이라도 훑고, 내 블로그나 내 관심분야 사이트를 꼭 기웃거리고 나서 잠을 청하는 내 모습을 볼 때 나의 관심사는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알기에 힘쓰기 보다는 다른 곳에 더욱 집중되어 있다고 말 할 수 있겠다.
이제 더 나아가, 저자는 우리 배우들에게 고도의 집중을 요구한다. 단지, 맹목적으로 따르는 것 이상이다. 저자가 인용한 Frances Young은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 음악과 연주의 관계를 예로 들었다. 진정한 연주는 작곡가의 악보에 나오는 음을 정확하게 재생산하는 행위가 아니다. 그렇다고 악보를 자기 입맛대로 고치지 않는다. 악보에 충실 한다고 해서 개성이 없는 연주라고 평가 할 수는 없다. 영혼과 에너지를 불어 넣어 자율성이 살아 움직일 때 그 음악은 살아서 감동을 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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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과 에너지를 불어 넣어 자율성이 살아 움직일 때" 그렇네요.. 연주자는 재생산자 아니었어요...ㅋㅋ
오늘도 순종하는 삶을 배우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