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는 어떻게 죽느냐가 관건이라는 제목 하에 글을 썼으나 이번에는 어떻게 사느냐가 관건이라고 글을 쓰게 됩니다. 언뜻 보면 서로 상반된 제목 같지만 사실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멋지게 죽기 위해서는 멋지게 살아가야 하고, 의미 있게 살아가는 자가 마지막을 잘 준비하는 자이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멋진 인생 그리고 후회 없는 인생을 살다가 이 세상을 떠나기를 원합니다. 의미 있는 삶을 살다가 멋지게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살아 있을 때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데 그 이유는 우리의 마지막 날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누구나 그 날을 알고 있다면 제 멋대로 살다가 죽기 전 얼마동안은 정신 차리고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가기가 일쑤라서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막장’ 인생을 살 것이고 사회는 혼란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이것 때문이라도 하나님께서는 태어나는데 에는 순서가 있어도 죽는데 에는 순서가 없게 하셨나 봅니다.

 

그 날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는 날마다의 삶에서 최선을 다해야 할 줄 압니다. 우리 믿는 사람들은 스피노자가 말한 것처럼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 할지라도 나는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라는 자세로 그 날을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린다면, 우리는 종말론적인 삶, 곧 내일이 마지막 날이라는 각오로 오늘 최선을 다하면서 살아가야 한다는 말입니다.

 

요즈음 그 어느 때보다도 지구의 멸망의 날에 관심들이 많은 이유는 온난화 현상으로 북극과 남극의 얼음들이 녹아 수면이 높아져서 여러 지역이 물에 잠기는 것이 현실화되고 있고,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성경에서 예언하신 데로 전쟁과 기근과 계속적으로 발생하고, 사랑이 식어지고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 출시된 영화 ‘2012’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고 저 역시 아내와 함께 구경하였습니다. 이 영화가 나오기 전에 주일 설교 중에 이 영화에 대하여 언급하면서 마지막 날은 아무도 모르지만 2012년 12월 21일에 지구가 멸망할 수 있다는 주장들(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 마야의 달력, 중국의 주역, 웹봇)을 언급하면서 그날이 마지막 날일 수도 있다고 언급한 것 역시 그 어느 날도 마지막 날일 수가 있기 때문이고 성도들이 경각심을 갖고 마지막 날을 준비하길 원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저는 오래전부터 (많은 분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계시겠지만) 내가 살아있을 때에 주님의 재림을 목격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어린아이들을 가르칠 때부터 예수님이 2020여년에서부터 2030여년 사이에 오실 것 같다는 말을 하곤 했는데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주님을 믿는 성도들이라면 주님의 재림을 손꼽아 기다리면서 그 날을 예배하는 삶을 살아야 할 줄 압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그 날을 예비하는 삶이요,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는 것일까요? 여기에서 세 가지를 언급하길 원합니다. 곧, 날마다 예배하는 삶, 달란트에 부합하는 삶, 그리고 기름을 준비하는 삶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신 목적은 우리로 하여금 예배를 받기를 원하시기 때문이요, 하나님께 예배드릴 수 있다는 것은 우리의 큰 영광이요 기쁨입니다. 저희 아버님이 설교하신 말씀 중에 “주님께서 주일날 재림하실 가능성이 높다”라고 하셨는데, 저 역시 이에 동의하는 바입니다. 7일 중에서 하루를 정하셔서 재림하신다면 그 날은 주일날이지 않겠는가 생각됩니다. 하나님이 이 세상을 창조하신 첫 날도 주일날이요,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날도 주일날이요, 성령님이 강림하신 날도 주일날이니 시작과 끝이 같을 것 같고, 가장 중요한 일들이 주일날 일어났기 때문에 주님의 재림의 날도 주일날이 아닐까요? 그렇다고 주일날만 거룩하게 예배드리면 그 날을 준비하는 삶을 사는 것이 아닙니다. 누가복음 21장 35-36절(“이 날은 온 지구상에 거하는 모든 사람에게 임하리라. 이러므로 너희는 장차 올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하고 인자 앞에 서도록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의 말씀과 로마서 12장 1절("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는 날마다 깨어 기도하면서 거룩한 산제사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둘째로, 달란트에 부합하는 삶을 사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이 주신 은사들을 최대한 활용하여 하나님의 나라와 그 분의  백성들을 위하여 헌신하는 삶을 살아야지 한 달란트 받은 사람처럼 ‘땅 속에 묻혀 놓는’ 삶, 곧 열심히 신앙생활하지 않고 수년 혹은 수십년동안 신앙생활하면서 신앙의 성장이 없다면 문제가 있는 삶입니다. 어제보다 오늘이, 오늘보다 내일이 나아지는 신앙생활을 해야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고 주님 앞에 섰을 때 칭찬 받는 자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 셋째로, 마태복음 25장에 나오는 지혜로운 다섯 처녀처럼 등에 기름을 준비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제 생각에는 등이란 믿음을 의미하며 기름은 행함이라 생각되는데 그 이유는 같은 맥락에서 말씀하신 전 장인 24장 45-46절(“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이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사람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 줄 자가 누구뇨. 주인이 올 때에 그 종의 이렇게 하는 것을 보면 그 종이 복이 있으리로다”)에서 분명히 찾아볼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주의 백성들에게 믿음을 허락하셨습니다. 미련한 처녀들 역시 재림의 주를 기다리는 성도들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므로 행함이 있는 믿음은 죽은 믿음(약 2:17)이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기 때문(히 11:6)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주의 백성들은 당연히 살아있는 믿음 곧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욕심을 버리고 하나님이 주신 것을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과 나누는 삶을 살아야 될 줄 압니다.

 

마지막이 가까울수록 사람들은 자기밖에 모르며 돈을 사랑하는 것(딤후 3:2)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를 꺼려합니다. 앞에서 언급한 영화 ‘2012’가 영적으로 경각심을 일으키는 영화이기를 바라고 보았지만 실망이 컸던 것은 마지막 심판에서 건짐을 받기 위해서는 ‘10억 유로’를 갖고 있거나 권력이 있는 사람들 만에 방주처럼 생긴 곳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을 보면서 씁쓸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선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세상 종말에서 구원 받을 수 있는 길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허락하셨는데 이 복음은 값없이 주신 선물이요. 누구나 ‘아멘’하고 받아들이면 다 구원을 허락하신, 너무나도 귀하고 감사한 소식을 열심을 다하여 선포하면서 내 자신이 그 날을 예비하면서 하나님 중심의 삶, 곧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아가도록 최선을 다하므로 언제 주님이 다시 오시든지 기쁨으로 그 분을 맞이하는 지혜로운 자들이 되길 바랍니다.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에 있는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아버지만 아시느니라. 주의하라 깨어 있으라 그 때가 언제인지 알지 못함이니라” 막 13:32-33

조회 수 :
1179
등록일 :
2009.12.16
15:15:45 (*.225.144.237)
엮인글 :
http://www.korphila.com/xe/38540/fbf/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korphila.com/xe/38540
문서 첨부 제한 : 0Byte/ 2.00MB
파일 제한 크기 : 2.00MB (허용 확장자 : *.*)
옵션 :
:
:
: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4 창립 20주년을 맞이하여 id: Peniel 2011-11-08 137
63 조금 있으면 휴거된다는데? id: Peniel 2011-05-21 611
62 연평도 사건을 생각하며 id: Peniel 2011-01-07 700
61 시계추 imagefile id: Peniel 2010-06-30 1395
» 어떻게 사느냐가 관건 imagefile id: Peniel 2009-12-16 1179
59 어떻게 죽느냐가 관건 imagefile id: Peniel 2009-07-21 1063
58 예수님의 이름으로 정인원 2009-01-23 1202
57 면류관을 얻고자 정인원 2008-09-19 741
56 광우병 때문에 미쳐가는 한국 [3] 정인원 2008-07-05 1104
55 교회와 국가 정인원 2008-03-20 990
54 새해 기원 정인원 2008-01-22 908
53 한 해를 마감하며 정인원 2007-12-13 930
52 추수감사절의 의미 정인원 2007-10-17 867
51 후회 없는 삶 [2] 정인원 2007-07-11 1087
50 축구 우승 [2] 정인원 2007-06-04 1387
49 제 2의 조승희 예방 정인원 2007-04-30 1182
48 목회 1학년을 마치고 [2] 정인원 2007-03-22 1303
47 새해의 메시지 정인원 2007-01-18 1143
46 성탄의 메시지 - 고정관념을 버리자 정인원 2006-12-29 1089
45 위임식을 마치고 [2] 정인원 2006-11-20 1336

브니엘 한인 장로교회 Peniel Presbyterian Church 301 Woodlawn Ave. Willow Grove, PA 19090 (215)659-4177

Powered by KORPHILA . COM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