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오랜만에 칼럼을 쓰게 됩니다. 그동안 탈레반에 억류된 형제자매들에 관항 이야기나 신정아씨 사건 등 칼럼의 소재들이 많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석 달 만에 글을 쓰게 되니 쑥스럽기까지 합니다. 이왕 매달 쓰기 힘들 것 같으면 이번에는 몇 달 동안 읽을 만한 것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감사절에 관한 것을 쓰고자 합니다.


   감사절의 참된 의미는 말 그대로 주신 은혜에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그렇다면 누구에게 어떻게 감사 드려야 하는 것입니까? 지난 한 해 동안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는 것으로써 감사의 표현은 단순히 교회에서 감사헌금을 드리는 것이나 흩어져 있는 가족들과 즐거운 만찬을 하면서 지내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 될 줄 압니다. 받은 물질을 주위에 어려운 사람들과 나누는 것이 참된 감사의 표현이며 감사절을 의미 있게 보내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Thanksgiving Day는 어떻게 유래되었습니까? 미국으로 이주한 퓨리탄들이 1621년 가을에 얻은 수확에 대하여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주위에 있는 Wampanoag 인디안들과 함께 만찬을 나눈 것이 유래가 된 것처럼 일 년 동안 얻은 수입의 일부를 가지고 주위의 사람들 특히 자신과 생활 형편이나 문화가 다른 사람들과 사랑을 나누며 함께 감사하는 절기인 것입니다.  그 유래는 사실 구약 성경의 삼대 절기 중 하나인 칠칠절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칠칠절은 보리를 처음 추수하게 됨을 하나님께 감사하여 자원하는 마음으로 예물을 드린 후 그 물질을 가지고 성전에서 자녀들과 종들 그리고 주위에 사는 레위인들, 떠돌아다니는 자들, 고아와 과부들과 함께 음식을 나누면서 즐거워하는 절기(신명기 16:10-11)인 것입니다.  


  이 절기는 형편에 따라 지켜도 되고 안 지켜도 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지켜야 할 하나님의 명령으로써 가족들뿐만 아니라 교회의 형제자매들 그리고 특히 주위의 어려운 처지에 있는 분들에게 양식을 나누면서 함께 즐거워하는 절기입니다. 성경 전체에서 하나님께서는 구제에 관하여 엄청나게 강조하시지만 사람들은 쉽게 묵과하고 지내왔습니다. 만약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지킨다면 우리 주위에 가난한 자가 없을 것인데 역사를 통하여 끊임없이 가난한 자가 많았던 것은 말씀(신명기 15:4-5)을 순종하지 않았다는 증거입니다.  미국에서도 나라의 50% 이상의 돈을 불과 1-2%의 부자들이 소유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있는 자들이 자신이 갖고 있는 물질의 10%를 가난한 자들을 위하여 내 놓은 다면 미국에는 무숙자들이 없어질 것입니다. 그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겠지만 교회나 교인들만이라도 소유의 20%가량을 가난한 자들을 위해 내어놓는 다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 역시 그리 쉬운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도 바울은 우리가 열심히 일하는 목적도 바로 구제하기 위하여 돈을 벌어야 하는 것이라고 에베소서 4장 28절에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예수님의 탄생일을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12월 25일로 지키는 것은 로마의 기독교인들이 세상 사람들이 섬기는 태양신의 생일인 12월 25일을 빛으로 오신 예수님의 생일로 400 AD경에 접목시킨 것으로 보는데 그 내면에는 하나님께서 의도하시는 바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곧 한 해 동안 열심히 일하여 얻은 수입의 일부를 감사 절기에 주위의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자들에게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가장 귀한 선물이신 예수님을 맞이하는 참된 기쁨을 누리게 하시고 다시금 새해를 맞이하여 또 열심히 살아가게 하시는 의도 말입니다. 또한 구제는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맺어야 할 열매로서 이 세상 심판날 곧 추수하는 날에 심판 주이신 예수님께서 우리의 손에서 많이 찾으시길 원하시는 열매인 것입니다. 그렇기에 성령님께서도 칠칠절인 오순절에 임재 하시어 믿는 자들을 하나 되게 하시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 곧 성령의 열매들을 맺으면서 동시에 구제의 열매를 많이 맺도록 도우시고 계십니다.


  일 년에 한번이라도 만나기 힘든 가족들과 감사절 날 만나는 것은 참으로 기쁘고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감사절을 더욱 의미 있게 보내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가족들과 성도들과 기쁨을 나누고 나서 함께 주위에 어려운 사람들을 찾아가 물질을 나누어야 합니다. 바로 이러한 삶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인 동시에 마지막 추수의 날을 준비하는 삶인 것입니다.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이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사람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 줄 자가 누구뇨.  주인이 올 때에 그 종의 이렇게 하는 것을 보면 그 종이 복이 있으리로다." [마태복음 24:4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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